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국외연수 관련 보도에 "유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국외연수 관련 보도에 "유감"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달라” 입장 밝혀

기사승인 2025-07-24 11:17:12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CI.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가 내달 4일부터 7박 9일 일정의 ‘신재생에너지 국외연수’를 취소한 가운데 일부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협의회에 따르면, 언론 보도 내용은 국외연수가 특정 정당 소속 단체장만을 대상으로 추진된 해외 일정이며 혈세 관광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보도가 된 후 협의회가 연수를 취소한 것처럼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해당 국외연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기술에 대한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돼 올해 3~4월께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국제 정세 불안과 수해 피해 확산 및 폭염 위기경보 발령 등 재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수차례 연기되다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또한 참가자 선정은 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수요 조사 공문을 발송해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았고 초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도 포함돼 있었으나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연수가 특정 정당 소속 단체장을 대상으로 추진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협의회의 입장이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백경현 구리시장의 일탈 행보가 도마에 오르자 취소했다는 시각과 2억원이 넘는 세금을 들여 호주·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것은 폭염 탈출 피서라고 지적했다.

협의회 측은 국외연수 취소 시점을 두고 “언론 보도 이후 취소됐다"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해가 발생한 초기 단계부터 연수 취소를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협의회장이 임원진들과 릴레이 형식의 전화 회의를 진행한 끝에 23일 최종적으로 연수 취소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장이 연수 취소를 고려 중이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일방적인 보도를 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악의적으로 보도하여 명예를 손상시킬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일침 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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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