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환경단체·반대론자들이 지역 갈등 조장”

“일부 환경단체·반대론자들이 지역 갈등 조장”

지천댐 건설 찬성 청양·부여 주민들 23일 충남도청서 회견

기사승인 2025-07-23 14:01:28
지천댐 건설을 찬성하는 부여、 청양지역 주민들이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댐 건설의 흔들림없는 추진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지천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성측 주민들과 반대측 주민들이 맞불 기자회견으로 각각 선명성 경쟁에 돌입했다.

지천댐 건설을 찬성하는 청양·부여지역 주민 40여 명은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찬성 주민들은 “지난 22일 일부 환경단체와 극소수 반대론자들이 청양군청 앞에서 지천댐 건설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면서 “단편적 주장과 감성적인 말로 지역 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지천댐 건설은 지역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오랫동안 만성적인 물 부족과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 피해에 시달려온 우리들에게 지천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하고 실질적인 대안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소수 반대자들이 끌어들인 외부 환경단체는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주민들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단합을 해치고 민심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는 결토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충남도, 청양군에도 지천댐 건설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요청했다.

한편、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와 전국 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 등 20여명은 22일 청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산업단지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지천댐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