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칭찬’ 받은 권대영 부위원장 “국정철학 실현에 집중”

‘李 칭찬’ 받은 권대영 부위원장 “국정철학 실현에 집중”

기사승인 2025-07-21 12:58:24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 교육센터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소상공인 금융 애로 현장 소통ㆍ해결 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 마련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이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회복과 금융시스템 안정, 금융의 생산적인 역할 확대 등을 언급했다.

권 부위원장은 21일 기자들을 만나 “금융위의 정책 우선순위는 민생회복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금융 정책 분야에서 강조하는 채무 조정, 새출발기금 확대를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권 부위원장은 “부채문제에서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더 기울이겠다”며 “우리 사회의 (채무 연체 등) 약한 부분에 대해 금융 원칙을 지키면서도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민생회복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융이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가게 물꼬를 트도록 금융 행정을 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다만 임박한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금융위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옮기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해 감독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개편안을 검토 중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제가(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저희가 작년 12월 이후부터 새정부 들어올때까지 상당기간 있었고, 행정이나 금융정책 나름 열심히 했지만 메꿔야 하는 (역할이 있다는) 그런 생각만 하고 있다”며 “받은 과제가 많은데 과제를 열심히 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부위원장은 “해야 할 과제가 많고 그게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얘기할 지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민생회복 등 시급한 과제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권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정책을 주도하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은 인물이다.  

1968년생인 권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금융위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파견, 금융위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