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쵸비’ 정지훈이 e스포츠 월드컵(EWC) 우승에 기뻐했다.
젠지는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STC 아레나에서 열린 ‘2025 EWC’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 애니원스 레전드(AL)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따낸 뒤 3~4세트를 헌납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5세트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쵸비’ 정지훈은 역스윕 위기에 몰린 점을 언급하며 “재밌는 장면을 연출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차지했던 젠지는 MSI 후 곧바로 진행된 EWC에서도 세계 최고의 팀임을 입증하며 2대 우승 팀이 됐다. LCK 1라운드부터 이어진 매치 연승 기록을 ‘26’으로 늘렸다. 정지훈은 “우승해서 너무 좋다. 젠지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게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MSI를 우승해서 마음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참가한 모든 팀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AL의 키를 부수는 점에 대해서는 “저기에 있는 키가 젠지가 아니라 다행이다. 우승한 것을 확실하게 증명한 느낌이라 재밌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