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우승 눈앞…T1, 2-1 매치포인트 선점 [MSI]

8년 만의 우승 눈앞…T1, 2-1 매치포인트 선점 [MSI]

기사승인 2025-07-13 11:31:37
‘페이커’ 이상혁과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제공


우승이 눈앞이다.

T1은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젠지와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브래킷 스테이지 3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먼저 오른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T1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MSI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젠지를 꺾겠다는 각오다.

T1은 3세트 블루 진영에서 오른-녹턴-아지르-자야-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구성했다. 젠지는 럼블-신짜오-애니-시비르-렐로 상대했다.

양 팀은 한 끗 차로 승부가 갈리는 한타를 벌였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2용 스택을 쌓은 T1이 운영 면에서 근소하게 앞서갔다. 젠지도 시비르의 월등한 라인 클리어를 통해 호시탐탐 반격을 노렸다.

여기서 T1이 젠지를 완벽하게 눌렀다. 젠지는 16분 전령 교전에서 T1 진영을 향해 궁극기를 퍼부었다. 하지만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T1은 역으로 맞받아치며 상대를 모두 잡았다. 

20분 아타칸 스틸을 해낸 T1은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뒤 25분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이어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손쉽게 매듭지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