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KSPO, 경주한수원에 2-0 완승… 1위 굳건히 유지 [WK리그]

화천KSPO, 경주한수원에 2-0 완승… 1위 굳건히 유지 [WK리그]

서울시청-인천현대제철, 접전으로 1-1 무승부
화천KSPO, 경주한수원WFC 꺾고 1위 굳건히
백도혜·이예은 100경기 출전 기념 행사 열려

기사승인 2025-06-13 13:32:33 업데이트 2025-06-13 13:32:51
세종스포츠토토 신담영 선수의 골 장면.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2025 WK리그 16라운드에서 순위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네 경기가 펼쳐졌다.

문경시민운동장에서 12일 오후 4시에 열린 상무여자축구단과 수원FC위민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전·후반 내내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세 경기가 동시에 진행됐다. 창녕스포츠파크에서는 창녕WFC와 세종스포츠토토가 맞붙었다. 세종은 후반 23분 신혜빈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보낸 패스를 신담영이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세종스포츠토토는 귀중한 원정 승점 3점을 챙기며 하위권 탈출에 실마리를 만들었다.

상암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인천현대제철 경기는 초반부터 빠르게 승부가 갈렸다. 서울시청은 전반 3분 정인영의 패스를 받은 한채린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인천현대제철이 후반 51분 김소은의 침투 패스를 이소희가 곧바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여러 차례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주축구공원3구장에서는 화천KSPO가 경주한수원WFC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최유정이 패스를 받은 문은주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최유정의 프리킥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바운딩 되며 조의정 손끝을 지나 골로 연결됐다. 두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비롯된 결과로 화천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번 16라운드 결과로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화천KSPO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서울시청과 인천현대제철은 승점 1점씩을 얻으며 접전 구도를 이어갔다. WK리그는 오는 19일 열리는 17라운드를 통해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서울시청 백도혜·이예은 선수의 100경기 출전 기념 행사가 열렸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