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美 샬럿 입성…클럽월드컵 준비 박차

울산 HD, 美 샬럿 입성…클럽월드컵 준비 박차

기사승인 2025-06-08 17:04:13
김판곤 감독. 울산 HD 제공

‘K리그 대표’ 울산 HD가 미국에서 클럽 월드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울산은 지난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거쳐 6일 오후 5시(현지시간) 샬럿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도착 후 석식과 간단한 스트레칭 훈련을 통해 피로 회복에 집중, 여독을 풀기 위한 휴식도 병행했다.

다음 날인 7일 오전 10시부터(현지시간) 실내에서 액티베이션을 진행, 실외에서는 현지 적응과 컨디션 점검, 패턴 훈련을 약 두 시간 정도 소화하며 미국에서 첫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울산의 현지 베이스캠프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럿이다. 샬럿은 조별리그를 치르는 세 도시(올랜도, 뉴저지, 신시내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울산 선수단은 FIFA에서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경기 전날 경기 도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베이스캠프에서 각 경기가 열리는 도시까지는 전세기로 두 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공식 훈련장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인 샬럿FC의 훈련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Atrium Health Performance Park)’로 완공된 지 1년이 됐다. 실제 경기장 규격의 천연잔디 훈련장 두 면이 최상의 피치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실내 트레이닝장과 라커룸은 개보수를 마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아 최고의 훈련 여건을 보장한다.

울산 선수단. 울산 HD 제공

선수단이 대회 기간 동안 묵을 호텔은 ‘르네상스 샬럿 사우스파크(Renaissance Charlotte SouthPark)’로 두 개 층을 사용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면서 휴식도 취할 예정이다.

아직 완전체는 아니다. 현재 A대표팀에 차출된 수문장 조현우와 U-20 대표팀에 차출된 중앙 수비수 강민우, 재활에 매진 중인 자원들을 제외한 선수들이 샬럿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울산은 2012(일본)·2020(카타르)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달리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리는 큰 무대로 개편됐다.

울산 HD 경기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 : 6월 18일(수) 오전 7시, 울산 HD vs 마멜로디 선다운스(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

2차전 : 6월 22일(일) 오전 7시, 울산 HD vs 플루미넨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3차전 : 6월 26일(목) 오전 4시, 울산 HD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신시내티 TQL 스타디움)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