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모인 韓‧日‧濠…첫 차관보급 3자 국방회담

한 자리 모인 韓‧日‧濠…첫 차관보급 3자 국방회담

기사승인 2025-06-01 21:44:05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가운데) 1일(현지시간)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왼쪽), 휴 제프리 호주 국방부 전략·정책·산업실장(오른쪽)과 회담을 갖고 지역안보정세와 3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한국과 일본, 호주가 처음으로 차관보급 국방회담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3국 국방장관 회담에 이은 3국 회담이다.

국방부는 1일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휴 제프리 호주 국방부 전략‧정책‧산업실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3국은 지역안보 정세와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국 회담은 지난해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 샹그릴라 대화는 아시아, 유럽, 북미 국방장관이 모여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조 실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대신 회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지난달 31일에도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미국 상원과 하원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와 한미동맹 발전방안을 논했다.

국방부는 조 실장이 “한미동맹이 지난 70여년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 및 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미국 상원과 하원의 초당적 지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군사위와 외교위, 외무위에 소속된 미 상‧하원 대표단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강조하고 미군의 모든 군사적 역량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더불어 조 실장은 조선과 방산 협력 활성화를 위해 미국 국내법상 제한을 완화하고 국방상호조달협정(RDP-A)를 체결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 의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동맹정신에 기반하여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