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경찰이 한 밤 중 완주 모악산에 길을 잃고 쓰러진 조난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에 후송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18일 새벽 2시 10께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산속에서 길을 잃고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쓰러진 조난자를 구조해 가족에게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아버지가 모악산 등산 후 하산까지 200미터 남았다며 마지막 통화 이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공동대응 요청에 전북경찰청 상황관리관 지휘로 전주완산경찰서 초동대응팀, 삼천지구대 순찰팀, 제3기동대, 119구조대 등 가용경력을 총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조난자 수색에 나선 제3기동대 경찰관이 모악산 등산로 3개소를 수색한 끝에 새벽시간 산 중턱 기슭에서 쓰러진 조난자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조난자는 저체온증과 탈수 증세를 보여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점퍼를 벗어 조난자에게 덮어줘 체온을 유지하고 소방과 공동으로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명근 3기동대장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신속하고 면밀한 수색으로 조난자를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선제적 치안유지와 함께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