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호조벌· 갯골생태공원 등 생태관광지 명소화 추진

시흥시, 호조벌· 갯골생태공원 등 생태관광지 명소화 추진

도심 생태 속에서 놀고 쉬는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 운영

기사승인 2025-05-19 13:58:03
갯골의 자연과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선셋요가 프로그램.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는 호조벌, 연꽃테마파, 갯골생태공원, 물왕호수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수도권 도심 속 최고의 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내 생태환경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호조벌과 연꽃테마파크에서는 이달 24일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약 10회에 걸쳐 생태체험과 논 문화 체험이 진행된다.

이번 체험 콘텐츠는 300년 역사의 호조벌과 논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탐구형 프로그램으로 6세부터 10세까지의 자녀를 둔 가족들을 대상으로 △둠벙 속 생물 관찰 △곤충채집 △조류 탐조 △우렁이 농법과 농기구 체험 △풍년가 소고 체험으로 구성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호조벌 생태체험 검색)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8월 한여름 밤에는 물왕호수를 배경으로 ‘반딧불이 야행’ 체험이 5회차로 운영된다.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이 △달빛과 자연 주제의 야광물감 그림 그리기 △반딧불이 모형의 LED 램프 만들기 △모기장 속 생태극장에서 그림자극 영상 관람 등 여름밤 자연 속에서 더위를 잊게 할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가자 모집은 추후 시흥시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9월부터 10월 토요일마다 물왕호수 일원에서 러닝과 관광을 결합한 ‘물왕호수 런케이션(Run+Vacation)’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물왕호수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러닝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러닝 미션 이벤트와 문화공연이 있는 피크닉존이 운영된다.

이 기간 갯골생태공원에서는 갯골의 자연과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선셋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17시 30분부터 흔들 전망대 인근 잔디밭에서 반야사·인사이드 플로우·하타 요가 등이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8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시흥의 생태환경에 직접 참여하며 쉼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시흥을 수도권 도심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