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거센 폭우와 태풍도 독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젊은이들의 발걸음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문화·새터민가정 청소년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제7회 독도역사문화탐방단이 지난 7~10일 3박4일간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독도의 날 12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기상악화로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졌으나 탐방단은 울릉도 전역을 돌며 우리 영토의 소중함과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체험했다.
‘독도는 우리땅’ 가수인 정광태 국제대 교수의 ‘노래 속 독도이야기’ 강연과 길종구 동국대 교수의 ‘포노사피엔스와 4차 산업혁명’ 특강은 탐방단에 색다른 체험을 선사했다. 특히 독도 홍보대사이기도 한 정 교수는 도동항 입구에 세워진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 앞에서 직접 노래비 설치과정을 설명하고 단원들과 함께 목소리 높여 노래를 합창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 앞에서 독도사랑을 되새기는 단원들
탐방단 청소년대표인 이준이(한국기독글로벌학교) 양은 독도 망언을 임삼는 일본을 규탄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도수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제 미래의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이 앞장서자”고 외쳐 분위기를 절정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탐방단은 이번 행사 후원사인 유디치과협회(진세식 회장)과 아성다이소(박정부 대표)가 마련한 여러 위문품을 울릉경비대와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하며 훈훈한 인정을 나누기도 했다.
국제구호 NGO인 굿피플(회장 김천수)과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독도사랑회에 독도티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은 “기상악화로 한차례 연기 후 제7회 독도역사문화탐방단이 출발했지만 독도수호와 독도사랑은 중단할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며 “악조건에서도 활기차게 일정을 소화한 단원들과 적극적인 후원을 해준 행정안전부, 후원사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악천후 속에서도 전 일정을 함께 소화한 정광태 교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정적 활동을 보여준 청년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들이 있어 독도는 결코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