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복합 골프축제’ 제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8월 5일 개막
박인비 등 132명 출전 불꽃 경쟁… 제주도 전역에서 축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주최 제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로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종 이벤트와 콘서트 등이 함께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참여형 복합 골프축제’로 치러진다.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과 초대 챔피언 윤채영, 공사 후원선수인 고진영과 오지현 등 132명이 출전,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최연소 미국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골프여제’ 박인비도 출전한다.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올림픽을 앞두고 골프의 붐업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 앞서 서귀포지역에서 프로축구와 연계한 행사도 진행된다. 제주유나이티드 FC와의 협력적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는 7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FC-서울 FC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일을 ‘삼다수 DAY’로 지정,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장에는 대형 삼다수마스터스 홍보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골 세리머니와 시축을 골프 관련 이벤트로 진행하는 한편, 삼다수 페트병을 활용한 새로운 응원문화를 창출한다. 경기장 밖 광장에서는 삼다수마스터스를 알리는 골프 홍보부스와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제주 FC는 구단 사인볼과 티셔츠 등을 삼다수마스터스 경품으로 협찬한다.
제주시에서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해변 탑동광장에서 ‘골프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음에 따라 당초 5일에서 7일로 확대해 진행한다. 골프 체험·홍보 부스, 각종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소규모 콘서트를 개최한다. 제주개발공사의 생산 제품인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제스피 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에의 제스피 매장에서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기념하는 특별 ‘제주스피릿콘서트’가 월요일마다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골프 꿈나무 육성과 골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프로암을 도민과 꿈나무에 개방한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는 개방 인원을 확대해 도민 참여를 높인다.
프로암 도민 개방을 위해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제주도민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프로암 출전 도민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선발 인원을 지난해 30명에서 40명 안팎으로 늘렸다. 프로암 꿈나무 출전선수도 지난해 10명에서 16명으로 늘렸다.
탑동광장에서 진행하는 골프축제와 본대회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환경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 관련 체험부스와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갤러리서비스 또한 대폭 확충했다. 대회 기간 삼다수 미스트존을 설치하고 갤러리플라자 내에는 대형 차광막을 설치해 무더위를 식힌다.
공사에서 생산하는 제주보리로 만든 수제맥주 ‘제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치맥존도 운영한다. 얼음을 담은 대형물통에 보관한 제주삼다수 및 감귤주스와 더불어 삼다수로 만든 더치커피도 무료로 제공한다. 기아자동차 쏘울 등 각종 경품과 기념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갤러리 경품은 7일 3라운드 종료후 18홀 그린에서 추첨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며(제세공과금 당첨자 부담), 현장에 없을 시 재추첨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세계적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켜 제주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축제로 치러 도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앞으로 메이저대회로 성장시킬 목표”라며 “제주삼다수 뿐만 아니라 제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경표 기자 photo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