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한마음병원이 동남권 최초로 초정밀 양성자 치료기 도입에 나서며 첨단 암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은 17일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입자치료기 전문기업 IBA를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최신 기술인 다이나믹아크(DynamicARC) 방식이 탑재된 양성자 치료기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창원한마음병원이 추진 중인 500병상 규모 첨단 암병원 건립의 핵심 단계로 양성자 치료기 도입이 성사되면 수도권에 집중된 고급 암 치료 자원이 지역으로 분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이나믹아크 기술은 기존의 고정형 양성자 치료 방식과 달리 회전 기술을 통해 360도에서 빔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최신 입자치료법이다. 특히 소아암, 뇌종양, 간암, 폐암, 두경부암, 유방암 등 고난도 암 치료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 6월 암병원 부지를 확보하고 약 6000억원을 들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중환자 관리, 심리·영양 케어까지 통합 암 치료 체계를 갖춘 병원을 2030년 개원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하충식 의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IBA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동남권 환자들이 서울 등지로 치료를 위해 이동하는 부담 없이 지역 내에서 최상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한마음병원은 향후 동남권 유일의 DynamicARC 양성자 치료 센터로 자리매김하며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한마음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6년 연속 1등급… 총점 98.1점 기록
창원한마음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7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총점 98.1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국 의료기관 평균인 82.9점과 종합병원 평균인 92.2점을 크게 웃도는 성적으로 감염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환자 안전 중심 진료 체계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전국 599개 의료기관에서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 가운데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주요 평가지표로는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항생제 투여율 등이 포함됐다.
창원한마음병원은 모든 항목에서 전체 평균을 상회했으며 특히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 검사율’은 100%, ‘8시간 이내 적정 항생제 투여율’은 98.6%로 나타났다.
최경화 이사장은 "감염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폐렴을 비롯한 감염 질환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진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