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공작기계 공식 출범… 독립법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위아공작기계 공식 출범… 독립법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승인 2025-07-20 05:35:03

국내 대표 공작기계 브랜드 ‘위아공작기계’가 49년 만에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했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로 운영돼온 위아공작기계는 릴슨프라이빗에쿼티(65.2%)와 공작기계 전문기업 스맥(34.8%)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독자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양측은 지난 14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향후 글로벌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DN솔루션즈 출신의 주재진 대표가 선임됐다. 주 대표는 글로벌 영업 총괄 경험을 바탕으로 위아공작기계의 해외 확장과 체질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위아공작기계는 독립 출범을 계기로 기존 생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중심 제조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고급기종 확대, 미래형 제품군에 대한 선제적 R&D 투자, 첨단 시험동 구축 등을 추진하며 기술 고도화를 본격화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스맥과 함께 1위 업체를 견제하는 ‘2강 체제’ 형성이 기대된다. 양사는 기술 개발, 영업망 확장, 원재료 공동 조달 등에서 실질적인 협업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된다. 위아공작기계는 북미, 유럽, 동남아, 중국 등 기존 딜러망을 재정비하고, 현지 법인 경쟁력 강화와 현장 중심 영업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위아공작기계는 1976년 선반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공작기계 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금까지 40여 종의 공작기계를 40개국 이상에 수출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폭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주재진 대표는 "위아공작기계는 이제 누구의 일부가 아닌 스스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독립 경영조직"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작기계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