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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침반]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에너지 사용이 잘 안 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2014-11-17 09:06:55

지난주에 이어 갑상선 기능이상을 초래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 몸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 한다. 주로 중년과 노년층 여성에 많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갑상선 절제술 후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을 때다.

선천성 무갑상선(신생아 5000명당 1명)이나 갑상호르몬 합성효소결핍증도 있으나 매우 드물다. 기타 여러 가지 갑상선염, 지방 변성 요오드 결핍증,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 질환, 항갑상선 제제를 과다하게 사용한 경우 등도 있긴 하나 흔하지는 않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기능항진증과는 반대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저하돼 모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에너지 사용이 잘 안돼 추위를 잘 타며 식욕은 없으나 체중이 증가하며 피부는 거칠고 건조해진다. 피로하고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말이 느려지며 기억력이 감퇴하고 우울한 기분에 잘 빠진다. 나이 많은 노인은 치매로 오인 받기도 한다.

머리털이 건조해져 쉽게 부서지며 눈썹이 잘 빠지기도 하며 눈 주위가 푸석푸석해지고 손발이 잘 붓는다.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며 고혈압과 협심증이 생기기도 한다.

장 운동이 감소해 변비가 잘 생기며, 근육이 뭉치고 건반사의 이완기가 연장되는 소견을 보인다. 여성에서는 배란장애, 불규칙 월경과 월경과다 증세가 나타난다. 치료가 지연되고 환자가 추운데 노출되거나 감염, 외상 및 신경안정제를 투여하게 되면 저 체온과 저혈압을 동반하는 점액수종성 혼수상태에 빠지는 수도 있다.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지능 발달이 안 되는 영구적 정신박약과 동시에 성장이 안 되는 크레틴병에 걸린다.

진단은 피검사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하면 간단히 알 수 있다. 피검사를 하면 T3, T4는 감소하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자극호르몬(TSH)은 증가돼 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일 때는 자가 항체가 증가된다. TSH가 증가되면 갑상선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해봐야 한다.

치료는 호르몬 부족 정도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신지로이드, 신지록신)을 보충하면 된다.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손두민 선두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