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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침반]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될까?2014-10-21 15:34:55

이번 주는 좀 무거운 주제로 진행을 해보자. 유방암은 모든 여성에게 있어 무서운 존재이다.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암에 걸렸다면, 특히나 유방암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방암 치료는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수술적 치료, 두 번째 항암화학요법, 세 번째 호르몬요법 및 표적세포 요법, 네 번째 방사선요법 등이다. 이 치료들은 선택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판단 하에 종합적으로 받게 된다.

우선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방암 수술은 국소치료법의 일종이며 유방에 대한 수술과 액와부(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로 나눌 수 있다. 즉 원발 병소인 유방의 암 제거와 액와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원발 병소인 유방의 암과 액와부 림프절의 암 전이 상태가 환자의 정확한 병기와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며, 수술 후 이루어지는 보조치료 선택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유방에 대한 수술법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면, 유방절제술은 유방 전체 조직과 유두를 포함한 피부를 전부 절제하는 방법으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40%의 유방암환자에서 시행되는 방법이다. 이런 수술의 장점으로는 유방암이 존재하는 유방의 다른 부위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유방암을 제거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암 제거가 확실한 초기 암인 경우는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

한편 미용적인 개념이 중요시되고, 조기유방암의 발견이 늘어나면서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식이 증가, 우리나라에서는 60%의 유방암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술식은 유방 전체를 다 절제하지 않고 유방암 조직을 포함하는 주변의 1~2cm 정도의 정상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방법으로 유방의 원래 형태를 대부분 유지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암이 여러 개 있거나 암 주변에 악성석회가 넓게 분포해 있는 경우, 그리고 임산부와 같이 방사선치료를 해서는 안 되는 경우는 유방보존술 금기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유방보존수술 후에 보존된 나머지 유방에서의 미세 병소에 의한 국소재발 방지를 위해 6주 정도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피부보존 유방절제솔, 유륜유두 보존술식, 내시경 유방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유방의 미용적인 만족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유두의 경우 유방암이 빈번히 재발하는 장소로서 유방암이 유두 근처에 있는 경우 유두를 향하여 열려있는 유관들을 통해 암 전이가 일어날 수 있고 피부를 통한 직접전이도 일어날 수 있어 섬세한 주위를 요한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변형된 방법들은 암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유방암 인정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유방암이 제일 먼저 퍼져나가는 곳이 액와부 림프절이므로 액와부 림프절 절제술을 같이 하게 된다. 액와부의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을 액와부 림프절 곽청술이라고 한다. 이러한 액와림프절 수술의 일차적 목적은 정확한 병기를 알고 이를 통해 예후를 예측하며 수술 후 보조요법을 결정하기 위함이다. 전이된 림프절을 절제하여 액와부의 암 진행을 방지하고자 함은 이차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액와부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인 상지부종, 상박부의 감각이상, 액와부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고자, 감시림프절 절제술로 대치하는 경우가 있다. 유방암에서 전이가 될 수 있는 림프절 중 제일 먼저 전이가 되는 감시림프절을 먼저 정밀하게 검사하여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 나머지 림프절에도 전이가 되지 않은 것으로 인정하여 림프절 절제술을 하지 않는 방법이다.

반면에 감시 림프절 검사에서 암 전이가 확인되면 바로 표준적인 액와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여 여기에서 발견된 전이 림프절의 수에 따라 보조요법의 종류와 강도를 결정하게 된다. 감시림프절을 찾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생염료(vital dye)를 이용한 방법과 방사성 동위원소를 부착한 교질(radiocolloid)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수술적인 방법이다. 수술이 끝나고 최종적인 병기가 결정이 되면 항암화학요법을 할지 호르몬 차단요법을 할지, 표적세포 치료를 할지, 방사선요법을 할지 결정을 하게 된다. 최근엔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유방 보존술식도 늘어나게 되고 진행된 암에서도 유방 보존술을 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선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암이라는 것은 처음에 기술했지만 안 걸리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나 진단을 받았다면 속히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손두민 선두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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