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자유분만유도 의료기 ‘베이디’ 국내 공개2016-03-18 10:27:55

인도와 중국 등 해이시장도 진출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팔도와 자연분만유도기 ‘베이디(Baidy)’에 대한 특허전용실시권 계약을 마치고, 국내외 판매를 위한 본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베이디는 산모의 자궁수축을 자동적으로 감지한 뒤 복부에 일정한 압력을 주어 자궁내압을 증가시킴으로 자연분만을 돕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분만 유도기라는 의료기기로 허가 받았으며,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멕시코 등에서 2,000건이 넘는 임상이 진행되어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으며,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분만시간의 38%를 단축시킨 획기적인 제품이다. 또한 무통분만 시 증가할 수 있는 수술적 분만(제왕절개)과 도구사용 분만(진공흡입기) 비율을 줄여준다.

큐렉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외 바이어 확보와 국내 수요파악을 위해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KIMES 2016에 참가한다.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를 우선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큐렉소는 오는 4월부터 베이디의 임상적용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한다. 큐렉소는 자연분만유도기가 정부 지원의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 테스트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 산모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지원사업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의 협약으로 실시되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총 20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큐렉소는 오는 2분기에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연합인증(CE)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선진국 임상자료가 풍부하기 때문에 CE 인증은 무리 없이 연내 승인완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보다 성장성 높은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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