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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 효과 확인되지 않았다”2020-04-07 09:36:0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지만, 아직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클로로퀸을 포함한 다른 약물도 마찬가지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법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는 WHO의 기존입장이던 일부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어 “일부 약품 간 조합에서 코로나19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비 데이터가 있다”면서도 “질병의 기간과 심각성에 따라 일정 정도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약품을 질병의 어느 단계에서 어떤 환자에게 투약할지는 표준화되지 않았다. 또 무작위 대조군 시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HO는 클로로퀸 외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조합 등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두고 “효과과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현지 매체는 이를 뒷받침할 그 어떤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