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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예산은 느는데 성공률은 글쎄?2019-09-16 09:56:00

금연 관련 예산은 늘어나지만, 성공률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2015~2018년 금연 성공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1인 당 예산은 2015년 최고를 기점으로 2016년에 대폭 감소한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연도별 등록자수 기준 6개월 금연성공률은 4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15년 6개월 금연성공률은 43.5%로 가장 높았지만 1인당 예산이 가장 적던 2016년(40.1%)에는 오히려 2017년(38.4%), 2018년(35.0%)보다 성공률이 높았다.

지역에 따른 편차도 컸다. 17개 시도의 평균 6개월 금연성공률은 38.14%이었는데, 대전의 성공률이 가장 높고 서울의 성공률은 가장 낮았다.

각종 금연 제재의 부작용 보고사례도 여전했다. 금연클리닉 등록자에게는 금연약물이나 금연패치, 금연껌 등 금연 보조제가 제공되는데 ‘O픽스’가 주로 쓰인다. O픽스는 두드러기나 메스꺼움, 악몽 등의 부작용을 유발해 논란이 된 약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O픽스 복용 이후 자살 5건, 자살시도 1건, 우울증 50건 등이 보고됐고 특히 1년 전인 2018년에도 자살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8년에도 금연보조제 예산 383억2000만원 중 97.3%가 O픽스 구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다.

김승희 의원은 “비효율적인 금연사업을 계속할 게 아니라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평가를 통해 전면적인 사업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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