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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지병원, 개원 여부 '불투명'2019-02-11 16:46:00

제주녹지국제병원의 개원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녹지병원은 모든 출입문을 잠근 상태다. 인근에 준공 중인 ‘헬스케어타운’내 리조트도 지난해 12월 말부터 공사가 중지됐다. 의료연대 제주본부에 따르면, 녹지병원 측이 채용한 의사 9명 전원도 사직했다. 녹지병원 측은 지난 2017년 8월 제주도에 개설 허가를 신청할 때 134명의 직원을 신고했지만, 1년 넘게 개원이 지연되면서 현재 의사 외 6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5일 녹지병원에 대해 외국인만 진료하도록 조건부 개설 허가를 냈다. 의료사업 허가를 받은 녹지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90일 이내인 오는 3월 4일까지 병원 문을 열어야 한다. 이보다 늦어지면 의료사업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관련해 녹지병원 측이 외국인만 진료할 수 있도록 조건을 내건 제주도 등을 상대로 투자금 손해배상 명목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제주도의 조건부 허가 직후 녹지병원 측은 제주도에 공문을 통해 “행정처분에 대해 법률절차에 따른 대응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 밝혔었다. 현재까지 병원 측의 공식적인 대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제주도는 녹지병원의 사업계획서를 오는 3월 11일 부분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제주도 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일부 공개하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 앞서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영리병원 설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국내자본의 우회 투자 여부·불투명한 병원 설립 허가 등의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사업계획서 원본 공개를 요구해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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