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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도 못 잡는 암줄기세포, ‘구충제’로?2018-12-05 14:01:00

구충제의 재발견이 이뤄졌다. 구충제로 널리 사용되는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를 활용해 밝혀지지 않은 대장암의 발병원인을 파악하고, 함암제로도 없애기 어려운 암 줄기세포의 형성과 증식을 막는 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길이 밝혀졌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4일, 생명과학부 소속 남정석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이 최근 대장암의 발병에 기여하는 주요 신호기작인 윈트(Wnt) 신호를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 약물이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먼저, 크게 2가지의 동형단백질로 존재하는 DCLK1(Doublecortin-like kinase 1) 중 DCLK1-B가 암줄기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며, 그 형성과 증식, 항암치료 저항성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밝혀냈다.

이어 사람의 대장암 발생기전과 유사한 염증성 대장암 동물모델(AOM/DSS)을 대입한 연구에서 니클로사마이드를 통한 DCLK1-B의 발현억제는 암줄기세포의 형성을 억제하여 암이 발생하는 빈도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 환자유래 암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PDX)을 적용해 니클로사마이드 치료를 받은 암조직에서 암줄기세포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질 뿐만 아니라, 암을 재형성하는 암줄기세포의 능력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남정석 교수는 “연구를 통해 니클로사마이드가 DCLK1-B를 통해 암줄기세포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밝혔고, 이러한 치료 전략이 향후 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악성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항암치료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정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하고, GIST의 박소연·김지영 박사, 최장현 석사과정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진행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미국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20108년11월16일자에 실렸다.

연구는 Korea Health Technology R&D Project through the 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Korea National Research Foundation(한국연구재단, 전략사업과 SRC선도연구사업), GIST GRI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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