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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가량 ‘장기기증 의사 있다’2017-12-27 12:31:00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장기기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대다수는 장기기증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장기나 인체조직 기증 의향이 없는 이유는 절반 가량이 ‘인체 훼손’을 꼽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 생명나눔 인식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살피기 위해 9월(1차)과 12월(2차)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차 인식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안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왔다. 응답자의 98.1%는 장기기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지난해 장기기증 인지도 97.7% 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조사 결과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장기기증의 대표적 유형은 ‘뇌사 시 기증’(79.3%)이었고, 이어 ‘사망 시 장기기증-안구’(78.7%), ‘시신 기증’(48.6%), ‘생존 시 기증(간·신장)’(46.2%)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4명 가량은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45.5%)했다. 이는 지난해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37%보다 8.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 뼈, 피부, 인대, 건 등 인체조직을 기증하는 것으로 그동안 장기기증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인체조직기증은 ‘인체조직기증(뼈, 연골, 피부 등)’(67.1%)과 ‘뇌사 시 기증’(56.4%)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기증 의향과 관련해 장기·인체조직 기증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67%가 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장기기증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41.3%에 비해 25.7%포인트가 상승했다. 장기기증 의향자의 14.9%는 실제로 기증희망등록을 한 반면, 85.1%는 미등록한상황인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장기인체조직 기증 의향이 없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61.%가 ‘인체 훼손’을 꼽았다. 이어 ‘막연히 두려워서’(26.1%), ‘주변 실사례 미경험’(10.9%), ‘절차에대한 정보 부족’(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년에도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한 범국민적 분위기를 계속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9월 둘째 주 생명나눔 주간을 신설 운영하고, 생명나눔 기념공원 추진 등 기증자 예우와 추모 사업을 통해 기증자 존중 문화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사회지도층 대상 생명나눔 릴레이 서약과 지속적 이슈메이킹을 통한 기증 홍보 및 관련 종사자 교육 등을 통해 생명나눔을 활성화하고 기증희망등록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6년 한 해 동안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해 2319건의 신장·간장 등 뇌사 장기이식이 시행됐다. 또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고귀한 생명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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