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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만성질환’ 늘어나는 대한민국…19세 이상 성인 비만율 34.8%2017-11-06 14:16:00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었고, 여성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경우 중학생에 비해 흡연과 음주, 패스트푸드 섭취가 높고 신체활동이 부족해 건강행태가 과거에 비해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성인 비만 인구 늘고, 만성질환 유병률↑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전국 19개 조사구에서 4416가구 1세 이상 가구원 1만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 연중지속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조사지표는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영양섭취와 만성질환 등 약 600개였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0%로 2015년 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30세 이상 남성 비만 유병률은 43.3%, 여성은 30.0%였다. 이는 지난 2015년 조사 당시 남성 41.8%, 여성 29.6% 보다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경우 전체는 34.8%, 남성 42.3%, 여성 26.4%였다. 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9세 이상 국내 남성 10명 중 4명 가량은 비만이라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비만이라고 인지한 비율은 80%를 넘었고, 비만 유병자 5명 중 3명은 체중감소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19세 이상 주관적 비만인지율은 전체 84.4%, 남성 82.2%, 여성 87.5%였다. 반면 체중감소 시도율(19세 이상)은 전체 58.8%였고, 남성은 55.6%, 여성은 63.2%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성인의 만성질환 유병률도 증가했다. 지난해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29.1%로 2015년 27.8%보다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30세 이상 10명 중 3.5명꼴로 유병률은 35.0%였고, 여성은 22.9%였다.

당뇨병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당뇨병 전체 유병률은 11.3%였고, 남성은 12.9%, 여성은 9.6%였다.

또한 작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은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형증) 환자인 것으로 확인돼,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상지질혈증 전체 유병률은 19.9%였고, 남성은 19.3%, 여성은 20.2%였다.

만성질환과 인지율과 치료 현황과 관련 고혈압의 경우 유병자 3명 중 2명은 자신의 질환을 인지하고 있었고, 3명 중 2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유병자 4명 중 3명이 질환을 인지했고, 치료율은 3명 중 2명 꼴이었다.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의 경우 2명 중 1명은 본인 질환을 알고 있었고, 치료를 받는 인원은 2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성 5명 중 1명은 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번 조사 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의 경우 전체 12.1%였고, 남성은 19.6%, 여성은 5.8%였다.

비만 인구 증가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에너지 소비와 섭취간의 불균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평균수명이 늘고 인구의 빠른 고령화, 신체활동 부족, 식생활 변화 등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흡연…월간 음주율 남성은 변화 적고, 여성은 증가 경향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전체 현재흡연율은 23.9%로 조사됐다. 이난 지난해 22.6%보다 증가한 수치였으나, 담배가격 인상 전인 2014년 24.2%보다 감소한 수치다.

현재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 해당한다.

남성 흡연율의 경우 2011년 47.3%, 2012년 43.7%, 2013년 42.2%, 2014년 43.2%였다가 담뱃갑이 오른 지난해 39.4%로 40% 미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40%를 넘어서며 40.7%를 기록했다. 여성 흡연율은 2011년 6.8%, 2012년 7.9%, 2013년 6.2%, 2014년 5.7%, 2016년 5.5%였다고 올해 상승해 6.4%를 기록했다.

또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과 관련해 19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직장실내에서는 17.4%, 가정실내 6.4%, 공공장소실내 22.3%로 나타났다.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분율)은 전체 61.9%였고, 남성은 75.3%, 여성은 48.9%였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을 뜻하는 ‘고위험 음주율’의 경우 전체 13.8%였고, 남성은 21.2%, 여성은 6.3%였다. 특히 월간폭음률은 전체 39.3%였으며 남성이 53.5%, 여성 25.0%로 남성의 월간폭음률이 여성의 2배 가량이었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의 경우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분율을 뜻한다.

◇비만인구 늘지만, 신체활동은 감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율과 만성질환 유병률은 늘고 있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걷기 실천율은 39.6%로 지난 2014년 41.7%, 2015년 41.2%보다 감소했다. 남성의 걷기 실천율은 40.6%로 2015년 41.8%보다 소폭 줄었고, 여성의 경우 지난해 38.6%로 2015년 40.7%보다 감소했다.

또한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도 지난해 49.4%로 2014년 58.3%, 2015년 52.7%보다 줄었다. 남성의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은 지난해 52.5%, 여성은 46.4%로 2015년 55.8%(남성), 49.8%(여성)와 비교해 수치가 줄었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분율을 뜻하고,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은 1주일에 증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한 분율을 말한다.

정신건강과 유병률과 관련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해 19세 이상 기준 남성은 28.2%, 여성은 30.6%였다. 또한 우울장애유병률은 남성 4.1%, 여성 7.0%였다.

이외에 아침식사 결식률은 19세 이상 성인에서 29.6%였고 남성이 32.4%로 26.4%를 기록한 여성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 기준 19~39세 남성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47.2%로 여성의 38.3%보다 높았고, 40세 이상에서도 남성 18.8%, 여성 15.2%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이상진 건강정책과장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전반적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국가차원의 비만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을 강화해 흡연율을 낮추고, 절주 캠페인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