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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치료 골든타임 2주 넘기지 마세요2017-04-26 00:06:0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돌발성 난청은 청력이 귀 건강에 이상이 없다가도 갑작스럽게 귀가 잘 안들리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특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돌발성 및 특발성 청력소실 환자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돌발성 난청’ 전체 환자 수는 7만5937명이었다. 이 중 20~30대 환자 수는 1만8152명이었다. 돌발성 난청 전체 환자 수 4명 가운데 1명은 20~30대 젊은층이라는 것이다.

돌발성 난청은 노화와 함께 서서히 청각 세포가 퇴화되어 생기는 ‘노인성 난청’ 이나 과도한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생기는 ‘소음성 난청’과 다르다. 이 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이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고 소리 분별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과 어지럼증 등 추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질병 유무 등 건강 상태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난청을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청력이 더 나빠져 회복이 힘들고 의사소통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 청력이 갑자기 나빠져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고 이명 증상 동반

돌발성 난청은 보통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을 보이며 양쪽 귀가 아니라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40~50대 중장년층에게서 돌발성 난청이 자주 나타나는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층이 낮아져 20~30대 젊은 층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 이상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당뇨병 등 관련 질병이 난청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돌발성 난청의 주 요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가 꼽히는데, 최근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와 취업난으로 인한 20~30대 젊은층의 스트레스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와 함께 혈액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게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항염증제, 항바이러스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경우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2주 이상 난청 증상이 지속되고 회복되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 받는 것이 좋다.

◇발병 원인 모르고 예방 없어…치료 골든 타임 2주 넘기지 않는 것 중요

돌발성 난청은 지속적인 소음 노출을 줄이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소음성 난청’과 달리 원인을 모른 채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리는 응급질환인 까닭에 이렇다 할 예방법은 현재까지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가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청의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듣기’가 곧 ‘말하기’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잘 듣지 못할 경우, 일반적으로 어음 분별도 및 발화 명료도가 떨어져 의사소통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 또 이 같은 발음 이상, 왜곡 음성 등의 발화 습관이 반복될 경우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 무리를 주어 추가적으로 음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일단 돌발성 난청이 의심된다면, 2주 내에 치료하면 가장 많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치료의 골든 타임인 2주를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안철민 원장은 “난청 증상이 생기면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기 때문에 말을 하거나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도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며 “난청 증상이 심각할 경우 보청기 처방과 함께, 언어 치료 등을 통해 일상생활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치료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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