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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치료 발달장애 증상 완화, 한방소아과 환자 4년 새 10배 늘어2016-07-29 11:56:00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발달장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뇌성마비로 인해 한방소아과를 찾은 환자가 10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장규태 교수(사진) 연구팀이 최근 4년간(2012년~2015년) 진료실을 찾은 소아환자 총 4677명을 조사한 결과, 뇌성마비 등 발달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2년 4명에서 2015년에는 70명으로 4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국민건강보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11년 기간 동안 0세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에 의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7년간 136.5% 늘고, 연평균 13.2%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장규태 교수는 “발달장애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조산아, 미숙아의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며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증가하면서 치료방법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고, 더불어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발달장애에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소아과학 기초연구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Pediatric research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소아의 뇌성마비, 야뇨증, 틱장애, 약시, 통증에 침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아에게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했고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 그룹에만 침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일상생활활동) 점수가 침치료를 받은 그룹은 50.7→73.4점으로 상승했고, 침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그룹은 49.3→65.7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침치료를 병행한 그룹의 ADL 점수향상이 훨씬 높았고, 증상도 더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규태 교수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한약, 침, 뜸과 같은 한방 치료를 진행하면 식사, 수면, 배변 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체력이 향상되면서 기존에 진행하는 재활 치료가 더욱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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