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시 가까운 의사에게 지원 강제 하는 것은 ‘독재’2015-03-19 00:45:55

서울시의사회, 서울시 통합자원관리시스템 계획 규탄 성명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서울시에서 지난 17일에 발표한 ‘서울시 통합자원관리시스템’에 대해 민간과의 일절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 따르면 통합자원관리시스템에 대한 발상을 낸 공무원에게 한마디로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며, 이러한 방식은 군사 독재 시절 민간 자원을 국가가 마음대로 ‘징발’ 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겉으로는 민간 중시, 거버넌스 정치를 입에 담으면서 실제 하는 모습은 민간의 자원을 공무원들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약탈하고 휘두르겠다는 말에 불과하며, 서울시정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난으로 고통 받는 이웃과 응급 환자를 돕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관이 나서서 대놓고 민간을 강제하고 관리하겠다는 식의 발언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서울시에서 발표한 ‘통합자원관리시스템’의 즉시 폐기·민간과 아무런 협약 없이 일방적인 정책을 발표한 서울시 담당 공무원에 대한 즉각 징계를 요구했다.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