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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해임…임종훈 단독대표2024-05-14 14:31:00

임종윤 한미약품 전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지난달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미사이언스가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그룹 회장인 송영숙 공동대표를 해임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여한 인원 절반 이상이 해임 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가 단독으로 이끌게 된다. 지난달 4일 이사회에서 임종훈 신임대표와 기존 송영숙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힌 지 40여일 만이다. 단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직은 임기 만료일인 2026년 3월29일까지 유지된다.

앞서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특히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모녀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간 대립 구도가 이어졌고, 결국 지난 3월 말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씨 형제가 승리하면서 이사회를 장악했다. OCI그룹과의 통합도 무산됐다.

임씨 형제는 임종훈 대표를 송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 선임하면서, 내부 화합을 도모했다.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직도 유지했다. 

화합 구도는 얼마 가지 못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6월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씨 형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임주현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후 5일 만에 임시 이사회를 통해 송 회장도 해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송 회장을 해임한 것은 내부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모녀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경우 투자 유치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있다. 형제 간 의견 충돌도 예견된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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