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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7호 신약 탄생…P-CAB 신약 ‘자큐보정’ 품목 허가2024-04-24 17:55:00

제일약품 전경. 제일약품

대한민국 37호 신약이 탄생했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P-CAB은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PI는 지난 30여년 동안 위산 관련 질환 치료에 꾸준히 사용돼 왔으나 느린 작용시간과 불안정한 상호작용, 미미한 야간 산분비 억제 효과 등에 대한 지적이 따랐다.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해 아침 공복이나 식전에 복용해야하는 불편함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반면 P-CAB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복용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긴 반감기에 따른 지속적 위산억제작용이 이뤄져 야간 가슴쓰림 증상 등에 더욱 효과적”이라면서 “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없기 떄문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급여 등재를 거쳐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내 영업 및 판매유통 파트너는 제일약품이 맡는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 기관 BCC 리서치(BCC Research)는 세계 P-CAB 시장이 17개국 기준,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8760억원으로 연평균 25.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P-CAB 시장은 2018년 최초 제품 등장 이후 급격히 성장했고, 2027년에는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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