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온라인 불법·부당 광고 226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과 누리 소통망(SNS)에서 ‘어린이 키 성장’, ‘아이 키’ 등을 광고해 식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226건을 적발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광고에 대한 접속 차단을, 관할 관청에는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난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61건, 71.2%) △거짓·과장 광고(27건, 11.9%)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20건, 8.9%) 등이 있다.
적발된 광고들은 일반식품을 ‘키 성장 영양제’로 알리거나 영양보충용 건강기능식품에 ‘어린이 키 크는’ 등의 표현을 사용해 해당 제품이 갖는 기능성을 넘어선 내용을 광고에 적용했다.
일부 제품은 구매 후기나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의약품처럼 혼동을 주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당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심이 높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불법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