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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되기 힘들다’…임신성 습진과 출산 후 한포진2014-06-27 15:13:55

임신과 출산을 통해 여성은 많은 생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내분비, 면역, 대사 등 신체기능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결혼 전에는 없던 습진, 땀띠, 한포진 등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임신으로 인한 이런 피부질환은 입덧과 체중증가로 힘든 임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장 흔한 임신성 피부질환은 습진이다. 임신으로 인해 호르몬분비가 변한 데다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내분비 기관과 땀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변동을 일으켜 임신 전에 비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습진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손등이나 등, 팔꿈치 아랫부분, 종아리 등에 붉은 반점이나 오돌토돌한 돌기가 생기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등이나 배 등 전신으로 확대되고 가려움을 참다못해 긁으면 환부에서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이렇듯 신체적 고통이 심해도 임부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망설이게 된다. 혹시라도 약물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아이를 생각해 무조건 치료를 포기하다보면 스트레스와 불면증 등이 생겨 결국 아이와 산모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며 “태아에게 해롭지 않은 한약과 외용재 등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피부과 습진체료제인 스테로이드제는 피부로 흡수돼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대신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과 발효한약성분의 외용재를 바르면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신 중의 가려움증과 습진 증세는 보통 출산이후 없어지거나 약해지지만 간혹 출산 후 한포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육아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등으로 면역체계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데다 맨손으로 젖병등을 설거지하고 기저귀를 빠는 등 물과의 잦은 접촉으로 한포진 증세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경우 많은 산모들이 아이에게 한포진이 옮을까 걱정하는데 한포진은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다. 다만 임신성 습진과 마찬가지로 모유 수유 중이라면 증세를 없애겠다고 함부로 약이나 주사를 맞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이종우 원장은 “임신으로 인해 흐트러진 산모의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영유아에게 해롭지 않은 한약과 외용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포진을 치료해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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