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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환자 전담병동 지정제' 도입…연말까지 100병상 추가 확보2020-09-16 13:26:00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위·중증환자가 크게 늘면서 중환자 치료 병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병동 전체를 중환자가 입원하는 병상으로 운영하는 '전담병동' 지정제도를 도입해 연말까지 100병상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1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중증환자 치료대책을 발표했다. 

김 총괄대변인에 따르면, 위중과 중증 환자 모두가 중환자 병상에 입원해 치료받는 것은 아니며, 중증 환자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상태가 수시로 변화해 일반 병상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중환자 병상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들은 대부분 위중 환자에서 나타나며, 정부는 이들을 위한 중환자 치료병상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그동안은 의료기관의 자율신고를 통해 중환자 입원 가능 병상을 운영하고 있었다. 현재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지정하고, 필요시 의무적으로 중환자 병실로 동원하는 방식으로 중환자실 운영 체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수도권 16개 병원의 64병상을 지정 완료했고, 이번 달까지 총 100병상 이상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병동 전체를 중환자가 입원하는 병상으로 운영하는 '전담병동' 지정제도를 도입해 연말까지 100병상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까지는 '중환자 긴급치료병상 사업'을 통해 400여 개의 병상을 추가 확충해 총 600여 개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한다.

아울러 중환자 병상의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부터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의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며, 총 250여 명의 현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에서도 군의관, 간호장교 등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국립대병원 등 15개 공공 의료기관의 간호인력도 신속하게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는 정원을 조정해 약 500여 명을 증원 조치했고, 이들에 대한 채용절차도 신속히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경증과 중등증 환자에 대한 병상은 감염병 전담병원 재지정,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9월 15일 기준 감염병 전담병원은 43개 병원에 413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1531병상을 사용 중(37%)에 있다.

생활치료센터도 정원 4297명 규모로 19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15일 기준 652명이 입소(15.2%)해 생활하고 있다. 앞으로는 입소 환자의 건강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기의 앱을 통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해 의료체계의 여력을 충실히 확충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려야 하는 기준도 좀 더 완화할 수 있게 된다.

김 총괄대변인은 "현재의 기준은 외국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라면서 "우리 의료체계의 역량을 강화하며 이와 연동한 거리 두기 기준 재정비를 함께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