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사타구니 가려움증, 알고 보면 사타구니 습진2013-12-16 16:47:00


[쿠키 건강] 회사원 정모씨는 얼마전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릴 뻔 했다. 정씨의 앞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이 정씨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며 지하철 수비대에 신고를 한 것. 지난 수년 동안 사타구니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는 정씨는 그 날도 아침부터 참을 수 없는 근질거림에 고통받고 있던 중이었다. 한 여름 같으면 남들 눈을 피해 슬쩍슬쩍 긁어보기라도 하련만 두꺼운 바지에 외투까지 겹쳐 있은 터라 웬만한 터치로는 진정이 안 되던 차, 마침 가지고 있던 우산으로 환부를 긁어 댄 것이 남들 눈에 이상하게 보인 것이다.

자신의 질환에 대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열심히 해명한 끝에 풀려난 정씨는 그날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결심하게 됐다.

다른 사람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기 힘들뿐만 아니라 쉽사리 병원에 가기도 꺼려지는 사타구니가려움증. 단순한 피부가려움증이 아닌 사타구니습진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다.

사타구니 완선이라고도 불리는 사타구니 습진은 남성에게 빈번히 생기는 사타구니 경계부위의 피부습진을 말하는 것으로 가려움증, 붉은 각질, 수포 등의 증세를 보인다. 완선이란 곰팡이가 피부표면에 감염된 것을 말하는 데 사타구니가 워낙 공기가 잘 안통하고 습한 부위이다 보니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다.

박지혜 고운결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흔히 불결한 생활습관이나 일시적인 염증이 원인인 것으로 잘못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사타구니습진은 몸 전반의 면역력 교란에 의해 생기는 것”이라며 “스트레스, 과로, 수면장애, 운동부족, 과도한 운동, 음주 등 다양한 이유로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져 사타구니가 곰팡이균에 쉽게 굴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위가 부위다 보니 병원에 가기보다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걸로 급한 불을 끄려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 박지혜 원장의 지적이다.

박지혜 원장은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습진용 연고나 스테로이드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제일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될 수 없다”며 “재발없이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체질분석을 통한 치료로 면역체계를 정상화해야 한고”고 강조했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분류법’을 통해 개인별, 체질별 타입을 분석한 후 그에 맞는 1대1 처방과 치료를 한다. 증상에 따라 내복약과 외용약을 사용하여 습진의 원인균을 죽이고 체내의 독소를 해독한다. 이와 함께 사타구니습진의 가장 큰 고통인 가려움증을 빠른 시간안에 줄이면서 피부자극과 염증의 반복으로 인한 피부 착색을 치료한다.

박지혜 원장은 “꾸준한 한방치료와 함께 평상시 환부의 청결 건조상태를 유지하고 체중감량을 통해 피부가 접히는 부위을 최소화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관리 또한 사타구니습진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있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SPONSORED